던전_디펜스

던전 디펜스

던전 디펜스유헌화조아라에서 연재한 판타지 소설이다. 용사가 되어 마왕을 공략하는 게임을 즐기던 폐인 게이머가 반대로 게임 속 마왕이 되어 일어나는 일을 그렸다. 연재 도중 6권 분량으로 출간하였으나 연재가 계속되었고, 7권 이후를 이어서 출간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노블엔진에서 새로 출간한다고 하니1) 기존 버전은 흑역사가 될 것 같다. 근래 읽은 소설 중 가장 인상 깊었다. 단행본이 기대된다.

상당히 깊이 있는 내용인 것 같다. 서양 중세사를 많이 참조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 쪽으로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마왕의 입장에서 던전을 지킨다는 소재는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와 같은 게임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던전 주변에 마을이 있고, 상회 소속의 마물이 등장하는 등은 둥지짓는 드래곤와 비슷하다.

개새끼라는 말을 빼 놓고는 이 소설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참 많은 개새끼가 나오지만 역시 주인공이 최고다.

호감도에 대한 설정이 인상적이다. 소설에서 호감도 50은 주인공에 대한 호감과 캐릭터의 이성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이며, 호감도 100은 주인공을 위해 캐릭터의 이상을 포기할 수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작가는 호감도 100을 달성한 캐릭터를 죽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표현했다. 이미 공략 완료이므로 더 이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랄까? 아니면 이상의 포기는 말 그대로 캐릭터성이 죽는다는 표현도 맞는 것 같다.

아쉬운 점도 있다. 연재하는 것을 읽다보니 전체적인 균형이 흐트러지는 느낌이 있다. 게임으로 보자면 너무 빨리 중후반으로 넘어간 느낌이랄까? 던전 공략을 방어하는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던전 디펜스라는 제목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소설의 제목이 소설 내 게임 제목이라면 게임 제목을 바꾸어야 한다.

주인공은 바르바토스였다. 충분히 자격이 있지만 다른 캐릭터와의 접점이 후반에 너무 옅어진 게 아쉽다. 라피스와 너무 담백하게 끝나서 아쉽다. 롱그위 성녀와 만담하는 것도 재밌었는데 분량이 적다. 앙리에타와 엘리자베트와도 점접을 더 늘릴 수 있지 않았을까. 데이지는 말할것도 없다. 떡밥이 아예 없었으면 모를까… 특히 엘리자베트는 떡밥이 너무 많았는데 최종 전투 후에 한마디로 나오지 않는 건 너무햇다. 현실이 아닌 게임이라는 걸 이용해서 다 엮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도 있다. 물론 단탈리안은 충분히 현실이라고 생각하는게 문제다.

결국 비극으로 끝나버렸다. 나쁘진 않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결국 게임인 걸 이용해서 로드(load)한 후에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결말을 기대하면서도 기대하지 않았다. 마음은 편했겠지만 단탈리안의 캐릭터성이 무너졌겠지.

운영팀과의 만남은 너무 비현실적이다. 그정도까지 불법적인 요구를 할 수 있나? 들어줬다는 보장이 없긴 하다. 운영팀에 무조건적인 세계의 유지를 요구해도 되지 않았나? 그럼 더 마음 편하게 죽을 수 있었을텐데..

가만 생각하니 눈물을 마시는 새가 생각난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전개에서 다 풀어두고 위기도 짧지만 절정이 너무 짧다.

  • 단탈리안
  • 라피스 라줄리
    • 너무 담백하게 끝나서 아쉽다.
  • 라우라 데 파르네세
    • 히로인 경쟁에서 처음 탈락한 인물
    • 초중반 이후로는 캐릭터의 매력이 확 떨어졌다.
    • 계기는 아마도 호감도 100
  • 바르바토스
    • 히로인 경쟁 최종 우승자
    • 강력한 자아, 정체성이 매력 포인트
    • 가만 생각해보니 종반의 행동은 딱 호감도 100으로 정체성이 무너진 모습 같다.
  • 파이몬
    • 불쌍하긴 한데… 이래저래 맘에 안 든다.
  • 시트리
    • 거포…
  • 가미긴
    • 첫사랑이 단탈리안. 너무 이용만 당한 것 같다.
  • 이바르 로드브로크
    • 호감도 100 찍고 나서 단탈리안 마왕성에 들어올 때까진 좋았다.
  •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
    • 단탈리안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수많은 떡밥은 어찌 된건가
    • 마무리도 없이 보내는건 너무했다.
  • 앙리에타 드 브르타뉴
    • 한번 지고는 너무 몰락해서 아쉽다.
  • 자클린 롱그위 성녀
    • 만담이 꽤나 재밌었다.
    • 단탈리안을 걱정하는 모습이 꽤 있었는데 그냥 끝나버려 아쉽다.
  • 데이지
    • 후천적 얀데레라고 해도 될까?
    • 비중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

호감도 100을 명확하게 표시한건 라우라 → 이바르 → 파이몬 뿐이다.


댓글을 입력하세요. 위키 문법이 허용됩니다:
D J U Z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