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라자

드래곤 라자이영도가 쓴 한국의 판타지 소설이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으로 퓨처 워커가 있다.

처음 연재 및 출판 시 D&D룰에 기반을 둔 세계관이었으나 라이센스 문제가 발생하였다. 10주년 기념 양장판에서는 라이센스를 해결하였으나 덕분에 바뀐 명칭이 꽤 있다. 하나의 예로 그 날 사용할 주문을 외워두는 것의 명칭이 '메모라이즈'에서 '기주(記呪)'로 바뀌었다.

일반판을 읽었다.

순간순간의 재치, 세계관에 기반한 말장난, 철학, 캐릭터 입장에서 생각하기. 역시 대단한 작가다. 특히 이 캐릭터 입장에서 생각하기는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1).

초반에 OPG와 오우거의 관계에 대해 말한 후에 영원의 숲 등장시키고, 인간에의 불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더니 12인의 다리가 나오고…(12인의 다리는 인간이라기보단 사람에의 불신에 더 가깝다) 더 생각나지 않는다. 어쨌건 이 때도 미리 적당히 복선 깔아두는 것은 여전했다고 확인했다. 이 전에는 눈물을 마시는 새가 있었다. 시기상 눈마새가 이전이고 보기도 먼저 봤지만 최근에 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눈마새 쪽이 먼저였다.

이 작품의 주제는 존재론이 아닐까? OPG와 오우거의 관계, 영원의 숲, “'나'는 단수형이 아니다.”, 조화의 엘프. 라자에 의한 드래곤의 변화, 변화에 관한 끊임없는 고찰…

역시나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에서 절정과 결말 사이가 정말 짧다.

재미있게 봤지만 다시 볼 마음이 잘 들지 않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집중해서 봐야 재미있는 작품에 속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엘프가 등장했는데도 로멘스가 없는 판타지가 있던가…

아마도 315년 9월 경에 시작해서 316년 1월 중에 끝났다. 길게 잡아 5달간의 모험이다.

완전판을 읽었다.

거장의 초기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초반 구성은 기대보다 허술하다. 시골 영지에서 출발한 3명 중 2명이 그 나라 안에서 최고의 전사, 현자다. 아니 단순 전사가 아니라 장군감이다. 남은 1명도 매우 지혜롭다. 현자는 활솜씨마저 뛰어나다. 치밀함보다는 장면과 대사에 치중한 느낌이다.

저작권 문제로 일부 설정이 바뀐 것이 위화감이 든다.

예전에는 지나쳤던 의문점이 몇개 생겼다.

의문점 1: 귀족들의 성격
귀족들의 성격은 전부 헬턴트 자작과 다를게 없다. 헬턴트 자작과 대비될만한 거만한 귀족은 결국 한명도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 디트리히 할슈타일은 물론 넥슨 휴리첼, 바이서스 삼남매, 심지어 할슈타일 후작마저 의외로 털털한 성격이다.

의문점 2: 아무르타트의 대화
리타는 왜 인간과 대화를 했을까? 그녀는 라자가 없는 드래곤이다. 라자가 없는 크라드메서와 대화하고 얼마나 놀랐던가? 그러나 폴리모프를 하면서까지 후치와 대화를 시도하고 심지어 그 의견을 따르기까지 한다.

의문점 3: 종족으로서 드래곤의 위기?
크라드메서는 “종족의 의미로서 드래곤은 죽었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드래곤 로드는 건재하고 별마저 남아있다. 라자가 문제라면 별을 이용하여 라자의 운명에서 해방시키면 되는 것 아닌가?

기타 의문점

  • 환상 마법은 정신에 타격을 입혀 육체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 정령을 이용한 환상과의 전투에 타격을 받는 모습은 어색했다.

정리해 보려고 하니 등장인물이 꽤나 많다. 위키피디아를 참조하자.

  • 후치 네드발
    • 주인공. 괴물 초장이. 약관의 기사.
    • 견습 전사라기도 뭐하고 바드에 가까운 것 같다. 도적 기술도 없고 마법도 못 쓰지만…
    • 주인공이라지만 1인칭 관찰자 같은 느낌도 강하다. 가진 능력은 말발 정도… D&D식으로 말하자면 지능보단 지혜가 높은 타입이다. 다만 오우거 파워 건틀릿(Ogre Power Gauntlet: OPG)를 얻어 어느정도 전투능력을 발휘한다.
  • 샌슨 퍼시발
    • 헬턴트 영지의 경비대장. 진격의 기사.
    • 순수하고, 훌륭한 전사다.
  • 칼 헬턴트
    • 자칭 독서가, 타칭 독서가를 빙자한 독설가. 현명함의 기사.
    •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활 솜씨가 과하게 좋다.
  • 이루릴 세레니얼
    • D&D 1의 엘프랄까? 근접 전투, 마법, 정령술 모두 능하다.
    • 흑발의 엘프가 있었던가…?
    • 정렬술은 오버 파워다.
    • 전투에 관해서는 D&D 1의 엘프지만 행동은 모르겠다. 거의 갓난아기 수준의 사회성이랄까?
  • 엑셀핸드 아인델프
    • 드워프. 전사.
    • 중반부터 의외로 존재감이 적다. 그냥 종족별 쿼터로 한자리 차지한 것 같다.
  • 운차이
    • 자이펀의 간첩. 괴물 눈알
  • 길시언
  • 네리아
    • 도둑. 나이트호크. 밤바람의 레이디.
  • 아프나이델
    • 마법사. 1레벨 마스터. 3레벨 유저.
    • 파이어볼까지 썼으니 대략 3레벨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1. '나'는 단수형이 아니다.
  2. 상황과 행동의 관계
    1. 그 상황에 어울리는 행동
      • 민첩하고 영리한 사람
    2. 그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
      • 민첩하나 영리하지 못한 사람
    3. 그 상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행동
      • 민첩하지도 영리하지도 못한 사람
  3. 앞을 보지만 뒤를 생각한다.
    • 바보는 앞을 보면서 뒤를 생각한다.
      • 앞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나 실수 따위를 생각한다.
      • 바꿀 수 없는 과거에 메달린다.
    • 범부는 앞을 보면서 뒤를 생각한다.
      • 바보와 같으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 과거로부터 배운다.
    • 현자는 앞을 보면서 뒤를 생각한다.
      • 사물의 겉모습 뿐만이 아닌 이면까지 생각한다.
      • 앞과 뒤의 뜻이 다르다.

1)
눈물을 마시는 새를 먼저 읽은 후의 감상이다. 눈마새에서 이 부분이 매우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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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F E​ A R